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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&quot;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,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홍준표 정권이냐,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&quot;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.

홍준표&nbsp;전 대구시장은 14일&nbsp;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출마 선언 및 개소식을 열고 &quot;국회에 이어 대통령까지 (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) 내준다면 이 나라는 히틀러의 나라가 될 것&quot;이라고 말했다.

그는 &quot;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6공 운동권 세력이 벌이는 광란의 국회 폭거를 중단시켜야 한다&quot;며 &quot;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,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다.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 될 것&quot;이라고 했다.

그러면서 &quot;제7공화국 개헌을 추진하고 &#39;선진대국&#39;의 기틀을 다지는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&quot;며 ▲대통령 직속 개헌추진단 구성 ▲상&middot;하원 양원제 도입 ▲중선거구제 도입 등의 구상을 밝혔다.

이어 &quot;6공화국식 경제체제로는 만년 2등, 추격자의 나라에 머물 수밖에 없다&quot;며 ▲대한민국 100년 설계 &#39;미래전략원&#39; 구성 ▲민관 협력 &#39;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&#39; 추진 ▲네거티브 방식 규제 전환 ▲규제 없는 &#39;한국판 두바이 특구&#39; 구상 ▲신산업 게이트프리(Gate Free) 도입 ▲초격차 기술주도 성장 추진 등을 제안했다.

그는 개헌 구상에 대통령 임기 단축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&quot;5년 대통령 하려고 출마하는 것이지, 3년짜리 대통령 하려고 출마하는 바보가 어디 있나&quot;라며 &quot;오죽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자기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자해행위까지 하면서 대통령을 나오겠다는 것인가. 4년 중임제를 하면 된다&quot;고 했다.

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도 밝혔다. 홍 전 시장은 &quot;북한 핵은 오직 핵으로만 막을 수 있고, 북핵이 현실화된 이상 우리도 핵 능력을 갖춰야 한다&quot;며 &quot;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. 그 어느 때보다 &#39;스트롱맨 리더십&#39;이 필요한 때&quot;라고 강조했다.

복지 정책을 두고는 &quot;앞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은 노조도 없는 비정규직과 저소득층 노동자들이다. 선진대국은 강성 귀족노조와 함께 가지 않을 것&quot;이라며 &quot;연금개혁의 방향도 미래세대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&quot;고 지적했다.

또 &quot;사회정의를 세우기 위해 흉악범 사형을 집행하고 권력형 비리, 조직범죄, 마약 등 중대 범죄를 엄단하겠다&quot;며 &quot;대학 입시 제도는 단순화해서 수능을 2번 보고 잘 본 점수로 대학을 가는 제도를 만들겠다&quot;고 설명했다.
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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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&middot;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는 &quot;저는 이번 계엄을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&quot;며 &quot;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. 계엄 행위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별개로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&quot;이라고 말했다.

그러면서 &quot;이제는 찬탄&middot;반탄(탄핵 찬성&middot;반대)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,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&quot;며 &quot;계엄 사태가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,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&quot;고 촉구했다.

홍 전 시장은 &quot;명운을 건 대회전(大會戰)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든든한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&quot;며 &quot;준비가 부족하고 검증이 안 된 정치 초보를 선택했다가 우리는 너무나 큰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&quot;고 비판했다.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발언인지 묻는 질문에는 &quot;언급하지 않겠다&quot;고 답했다.

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&#39;한덕수 차출론&#39;과 관련해서는 &quot;한 권한대행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직무대행이고, 윤석열 정부가 탄핵된 이후 제일 첫째 책임자&quot;라며 &quot;그런 분이 대선에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이고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&quot;이라고 비판했다.

이어 &quot;한덕수 대행은 제가 잘 안다. 경거망동하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실 분이 아니다&quot;라며 &quot;당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일부 사람들이 문제&quot;라고 쏘아붙였다.

홍 전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상황을 두고는 &quot;이재명 대세론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되지만, 충분조건은 안 된다&quot;며 &quot;지금 탄핵은 2017년 (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) 판이하게 다르다. 윤석열 개인이 탄핵된 것이고, 보수 우파 진영이 굳건히 뭉치고 있다&quot;고 짚었다.

한편 캠프 총괄상황실장으로 합류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&quot;저는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홍 후보를 공개적으로 몇 번 저격했던 사람이지만, 홍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구원(舊怨)을 벗어던지고 함께하게 됐다&quot;며 &quot;이재명이랑 붙어서 이재명을 몽둥이질 할 사람이 누군가. (홍준표)&quot;라고 말했다.

개소식에 참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&quot;제가 이재명 진영에 있을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이 홍준표였다&quot;며 &quot;오늘 이 자리에 살기 위해 왔다.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저는 꽃게밥이 된다.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홍준표 밖에 없다&quot;고 주장했다.

이날 개소식에는 김상훈&middot;추경호&middot;박덕흠&middot;조배숙&middot;윤영석&middot;김정재&middot;이철규&middot;구자근&middot;유상범&middot;이인선&middot;박성민&middot;강대식&middot;백종헌&middot;김대식&middot;김위상&middot;인요한&middot;조승환 의원 및 이인제 전 의원, 이영수 새미준(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) 회장 등이 참석했다.

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"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,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홍준표 정권이냐,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"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

홍준표, 대선 출마선언…"이재명도 사법심판대 세워야"